'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스튜디오 지브리 저작권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AI 예술은 사회에 순이익(net win)”이라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바룬 마야가 7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AI는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야는 2016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AI로 생성된 애니메이션을 보며 “생명 그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AI 예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알트먼 CEO는 “지금은 과거보다 훨씬 더 쉽게 예술을 만들고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라며 “AI는 그런 상충관계(trade-off)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30년 전만 해도 캠코더나 VHS 테이프 같은 장비가 필요했고, 복잡한 편집과 배포 과정을 거쳐야 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와 아이디어만으로 누구나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세상에 공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I가 예술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창작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누군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그것을 쉽게 세상에 알릴 수 있고, 우리는 모두 혜택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또 “더 많은 도구를 제공하고 사용을 쉽게 만들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사회를 누리게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AI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것보다 새로운 창의적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도 전했다.

"세상에는 여전히 좋은 그래픽 디자인이 많이 필요하다"라며 일부 작업은 AI에 의해 흡수될 수 있지만, 디자인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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