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유튜브 영상에 사용할 배경 음악을 직접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도입됐다. 구글은 이번 기능으로 영상 제작자들에게 폭넓은 음악 선택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의도다.

유튜브는 13일(현지시간) 크리에이터 인사이더 채널을 통해 AI 프롬프트 기반 음악 생성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의 음악 라이선스 플랫폼인 크리에이터 뮤직(Creator Music)에 '뮤직 어시스턴트(Music Assistant)'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추가되며, 크리에이터는 여기에 원하는 음악 스타일을 텍스트로 입력해 트랙을 생성할 수 있다.

입력란에는 사용자가 직접 음악의 분위기, 악기 구성, 영상 유형 등 세부 사항을 지정할 수 있으며, AI는 이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음악을 자동 생성한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추천 프롬프트도 제공하고 있다.

생성된 음악은 다운로드 후 영상에 자유롭게 삽입할 수 있으며, 유튜브는 이 음악들이 무료로 제공되며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등록된 미국 크리에이터들에게 우선 제공된다.

이번 AI BGM 생성 기능은 유튜브가 2023년 시작한 크리에이터 뮤직 플랫폼의 확장된 형태다. 기존에는 상업용 라이선스를 보유한 음악을 유료나 무료로 제공해 왔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가 창작한 음악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더한 셈이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해 딥마인드의 음악 생성 모델 ‘라이리아(Lyria)’를 기반으로 한 ‘드림 트랙(Dream Track)’ 기능도 시험한 바 있다. 드림 트랙은 쇼츠나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에 유명 아티스트 스타일의 30초짜리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으로, 현재는 주로 연주곡(instrumental) 생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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