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사용자가 미성년자인지를 가려내는 기술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물론, 유튜브와 메시지 앱 등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가 제품 사용에 적합한 연령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AI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머신 러닝 기반 '연령 추정 모델'을 테스트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모델 세부 사항이나 구체적인 적용 대상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젠 피츠패트릭 구글 기술팀 수석 부사장은 "이 모델은 사용자가 미성년자인지 아닌지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연령에 적합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호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간이 지나며 이 기술을 더 많은 국가에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또 구글은 이미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삼성 갤럭시 워치 포 키즈와 유튜브 키즈 등이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유튜브에 로그인하지 않은 경우에도 사용자 패턴을 파악해 연령을 파악,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애서 AI 챗봇을 사용할 때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 안전 확보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 등장하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나이를 속이는 일이 늘어나며, 메타도 지난해 연령 파악에 AI를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구글은 검색과 유튜브 등으로 전 세계 웹 트래픽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웹을 넘어 모바일과 각종 장치 등 타사와의 연계로 광범위한 사용 범위를 보유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