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언어 전문 플리토 (대표 이정수)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로 플리토 총 발행주식 수는 1650만5451주가 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5일, 상장 예정일은 7월18일이다.
플리토는 실적개선을 달성한 지난해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적은 유통주식 수로 인한 주가 변동성이 높아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지만,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 제외 약 1000만주가 시장에서 유통돼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는 “거래량 증가로 그간 억눌렸던 주가 상승을 도모할 수 있게 됐고, 영업이익 달성과 재무건전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리토는 올해 3월 이미 전년 매출의 65%를 초과하는 데이터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플리토 플랫폼을 통해 생성하는 음성 데이터, 이미지 데이터 등 공급에 관해서도 새로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강국 시대를 맞이해 데이터와 AI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플리토의 기술력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며, 동시에 국내 AI 상장회사 중 수출을 가장 잘 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라며 “올 하반기 추가적인 대량의 데이터 공급 계약과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