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챗GPT' 모바일 앱 다운로드가 인기 소셜 미디어 앱을 모두 합쳐 놓은 것만큼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이를 리포스했는데, 여기에는 오픈AI의 경쟁자인 메타와 X(트위터)의 앱을 합쳐도 챗GPT에 못 미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웹 분석 전문 시밀러웹은 24일(현지시간) 최근 28일간 앱 스토어(iOS) 다운로드 통계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5월25일부터 6월21일까지 글로벌 앱 스토어에서 모두 2955만1174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아직도 iOS에서 매일 1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는 틱톡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등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앱을 모두 합친 3285만9208건에 조금 뒤지는 수준이다. 특히 매일 250만~3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틱톡을 빼면, 메타와 X를 합쳐도 다운로드 수가 챗GPT 하나에 못 미친다.
our engineering and compute teams do incredible work to rapidly scale to meet customer demand for chatgpt.
— Sam Altman (@sama) June 24, 2025
a lot of blood sweat and tears go into this, and they make it look relatively easy.
i have never seen a team handle a 2.5 year sprint with such grace! https://t.co/Ez7mk1tafl
물론, 통계를 챗GPT와 소셜 미디어 대결 구도로 잡은 것은 오픈AI가 아닌 시밀러웹이다.
또 일부 사용자는 출시된지 오래된 소셜 앱과 2023년 5월 모바일 앱으로 처음 등장한 챗GPT를 비교하는 것이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밀러웹은 "데이터는 있는 그대로 제시되며, 공정한 비교 여부는 여러분 판단에 달려 있다"라며 "챗GPT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알트먼 CEO가 자신의 X에 리포스팅했다. 그리고 이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애를 쓴 직원들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 엔지니어링 및 컴퓨팅 팀은 챗GPT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놀라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여기에는 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들어간다"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비교가 된 소셜 미디어들은 오픈AI와 사이가 좋지 않은 곳이다. 메타는 최근 저커버그 CEO의 인재 영입 시도로 인해 알트먼 CEO가 비난했던 곳이고,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CEO와의 관계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