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메타의 인공지능(AI) 모바일 앱 이용률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전문 시밀러웹의 분석에 따르면, 17일 기준 '메타 AI' 앱의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약 2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4주 전 77만5000명 수준에서 세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앱 설치도 역시 가파르게 늘었다. 현재는 하루 평균 30만건의 신규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몇주 전 20만건 미만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같은 날(2024년 10월17일)에는 일일 다운로드가 4000건에 불과했다.

시밀러웹은 검색 트렌드나 광고 노출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메타 AI 이용자 급증은 9월 말 도입된 ‘바이브(Vibes)’ 피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브는 AI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짧은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피드로, 이 기능이 추가된 시점부터 앱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오픈AI의 동영상 공유 앱 ‘소라’ 출시가 거론됐다. 소라가 앱스토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자, 일부 이용자들이 메타 AI를 비교 체험용으로 다운로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라가 초대(invite-only) 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접근 가능한 대체 서비스로서 메타 AI의 수요를 높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17일 기준 전 세계 일일 활성 이용자는 메타 AI가 15.58% 증가했다.

반면, '챗GPT'와 '그록', '퍼플렉시티'는 각각 3.51%, 7.35%, 2.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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