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가 음성 합성 기능을 모바일로 확장한 전용 앱을 출시했다.

일레븐랩스는 24일(현지시간)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앱을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정식 출시했다. 기존에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던 음성 생성 기능을 이제는 휴대폰으로 확장한 것이다.

사용 방식은 간단하다. 앱에서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붙여 넣고, 원하는 음성을 선택하면 곧바로 음성 클립이 생성된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월 10분 분량의 음성 생성 시간이 제공되며, 웹과 모바일 앱 간 크레딧은 공유된다. 사용자는 음질과 비용의 균형을 고려, 다양한 음성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앱은 최신 'v3 알파' 음성 모델도 지원한다. 이 모델은 감정 태그를 통해 억양, 감정 등 발화 표현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기사와 블로그, PDF, 전자책 등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리더(Reader)’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이 리더 앱을 출판사 전용 오디오북 유통 플랫폼으로도 확장했다.

일레븐랩스는 앞으로 음성 인식 기능과 대화형 AI 에이전트, MCP 모델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11.ai’ 등을 앱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음성 비서 경쟁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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