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에서 자란 맛좋은 키위가 이젠 전국 커피숍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바로 '키위키키(Kiwikiki)'라는 이름의 새 음료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보성군은 지난 달 27일, '백억커피'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음료 전문 브랜드 ㈜오가다와 손을 잡고, 보성 키위로 만든 음료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약속했다.
이름도 귀엽고 톡톡 튀는 '키위키키' 라는 브랜드로, 음료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홍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보성군은 우리나라에서 키위를 많이 생산하는 지역 중 하나다. 전국 키위의 22%가 보성에서 자라며, 품질도 아주 뛰어나다.
보성군은 이 키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브랜드 이름 '키위키키'를 만들어 홍보해왔다.
이번 음료 출시를 통해 키위를 키우는 농가도 더 많은 수익을 얻고, 보성이라는 지역 이름도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이렇게 특산물을 음료로 만든 비슷한 경우가 있다. '지리산 사과 주스'는 지역 사과를 이용한 건강 음료가 관광지에서 인기다.
'충남 딸기 라떼'도 SNS에서 유명해지며 농가 수익이 쑥쑥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지역 과일을 음료로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인공지능(AI)도 도와줄 수 있다
이런 음료가 더 잘 팔리게 하려면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언제 얼마나 만들지 AI가 계산한다. 사람들이 언제 어떤 음료를 많이 사는지 AI가 분석해 재료 낭비를 줄일 수 있다.
SNS에서 인기 있는 말로 광고하기다. AI가 요즘 유행하는 단어를 분석해서 광고 문구나 해시태그를 만들 수 있다.
QR코드로 정보 확인도 한다. 음료컵에 QR코드를 붙이면, 소비자가 직접 이 키위가 어디서 자랐는지, 드론과 센서를 이용해 AI가 키위가 잘 자라고 있는지 '농사도 똑똑하게' 확인해준다.
보성군과 백억커피가 함께 만든 이번 '키위키키'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료 하나가 아니라, 지역 농민, 소비자, 기업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멋진 상생 모델이다.
그리고 앞으로 AI 기술까지 더해지면, 이런 지역 특산물이 더 널리 퍼지고,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커피숍에서 '키위키키'를 마시게 되면, 단순한 음료가 아닌, 보성의 맛과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한 잔이라는 걸 기억하게 되면 더욱 좋을 일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