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마존)

아마존이 100만번째 로봇을 배치, 창고 자동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인간 직원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00만번째 로봇을 배치, 세계 최대 모바일 로봇 제조업체이자 운영업체라는 입지를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100만번째 창고 로봇은 최근 일본의 물류 센터에 인도됐다. 이처럼 로봇을 배치한 아마존 시설은 전 세계 300개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5월 75만대에서 1년 만에 3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당시에는 로봇이 인간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1년 전 창고 직원은 150만명이라는 말로, 현재 몇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또 로봇을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생성 AI 기반 모델도 도입 중이라고 전했다. '딥플리트(DeepFleet)'라는 AI 모델로 로봇 이동 시간을 10% 단축, 더 빠르고 저렴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2012년부터 시설에 로봇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형태도 다양한데, 로봇 청소기처럼 보이며 컨테이너와 같은 물건을 옮기는 로봇 프로테우스(Proteus)와 헤라클레스(Hercules), 로봇 팔 로빈(Robin)과 스패로우(Sparrow),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고 분류하는 '세쿼이아(Sequoia)'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촉각을 지원해 정교한 물류 작업 적합한 로봇 '벌컨(Vulcan)'을 추가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생성 AI와 에이전트 도입으로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선언한 직후 등장한 것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사무직과 로봇은 관계가 없지만, 생성 AI로 인해 전체 직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마존의 시설당 평균 직원 수는 지난해 약 670명으로, 이는 16년간 기록된 최저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물론, 아마존은 이전부터 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돕기 위해 도입됐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직업이 5만개 이상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초에는 배송 작업에 투입할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밝혔다. 목적은 인간 배달원을 대체하는 것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