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9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소상공인 정책개발 포럼'을 개최했다. 

전남 소상공인 정책개발 포럼
전남 소상공인 정책개발 포럼

이날 행사에는 소상공인, 전남도의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정책개발 원탁토론회, 전남 소상공인 청년위원회 발대식, 소상공인 정책설명회, 초청강의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정책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전남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전남도와 협력해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도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 소상공인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소상공인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왜 여전히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가?' 

그간 많은 지자체들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현장의 체감도는 낮고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 요인으로는 첫째, '단기성·일회성 지원'이 지적된다. 재난지원금, 임대료 일부 지원 등 단기적 '현금성' 대책에 머물러 장기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둘째, '현장과의 괴리'다. 정책이 행정 중심으로 설계되어 실제 소상공인의 필요와는 거리가 먼 경우다. 셋째, '정보 격차와 활용 미비'다. 유용한 지원이 있어도 홍보나 접근성이 낮아 활용률이 저조하다.

넷째, '경쟁력 강화 미흡'이다. 경영혁신, 디지털 전환, 판로개척 등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부족하다.

따라서 단순히 포럼을 통해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로 그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고, 그 효과를 정기적으로 점검·검토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소상공인 정책은 ▲단기 지원 + 중장기 성장전략 병행 ▲맞춤형 지원과 자생력 강화 (예: 업종별·규모별 차등 지원)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경영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태계 구축 (로컬브랜드화, 관광·문화와 연계 등) ▲성과 기반 점검과 피드백 시스템 구축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AI를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가능성과 방안

인공지능(AI)은 소상공인 정책의 혁신과 현장 지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AI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첫째, '수요·시장 분석'이다.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권, 고객 트렌드, 수요 예측을 도와 적절한 상품과 가격전략을 제시한다.

둘째, '맞춤형 컨설팅'이다. AI 기반 챗봇이나 플랫폼으로 경영 컨설팅, 법률·세무·마케팅 지원을 24시간 제공 가능하다.

셋째, '정책 설계 지원'이다. AI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 우선순위와 효과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넷째,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다. SNS·온라인 광고를 자동으로 기획·운영한다.

다섯째, '업무 효율화'다. 재고관리, 고객관리, 예약 시스템 등에 AI를 적용해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구체적 적용 사례로 'AI 상권 분석 플랫폼' 경우, 소상공인이 입지 선택, 업종 전환 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AI 기반 경영 지원 앱'은 수익·비용 관리, 세무신고, 재고관리 등을 손쉽게 관리하게 해 준다. '디지털 마케팅 AI 도구'는 고객군을 자동으로 분석해 적합한 콘텐츠와 타이밍에 광고를 송출한다.

그리고 'AI 정책 피드백 시스템'은 정책 시행 후 참여자 데이터와 반응을 분석해 개선점을 도출하여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남도가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정책 개선 논의가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구체적 실행과 성과 점검으로 이어져야 한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책 설계와 지원이 더해진다면, 보다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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