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CEO가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베이비 그록(Baby Grok)’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그만두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린이 친화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인 베이비 그록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최근 '그록 4'를 내놓은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특히, 그록이 유대인 혐오 발언과 히틀러 지지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직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아동 보호와 콘텐츠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응책 중 하나로 베이비 그록을 기획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We’re going to make Baby Grok @xAI, an app dedicated to kid-friendly content

이 소식이 전해지자, X에서는 즉각 반발이 쏟아졌다. 그록의 문제 성향을 넘어, 아이들에게 AI를 쥐여준다는 자체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크다.

“아이들이 AI를 사용할 이유는 전혀 없다.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거나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뛰놀고, 흙을 만지고,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한 X 사용자는 “이건 그냥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결과가 참담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사용자는 “뭔가 악마적인 기운이 감돈다”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