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미국인이 '챗GPT'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오픈AI가 내세우는 'AI 기술을 모든 사람에게 전달한다'라는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로니 채터지 오픈AI 수석 경제학자는 22일(현지시간) 챗GPT '생산성 노트'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채터지 수석은 "AI로 인한 변화의 속도와 규모는 이전보다 더 크고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 사실을 솔직하게 알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라며 보고서 발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챗GPT는 현재 전 세계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25억건 이상의 메시지를 플랫폼으로 전송한다. 그중 미국인은 하루 3억3000만건 이상의 쿼리를 전송한다.

가장 많은 사용 사례는 '학습 및 기술 향상(20%)'으로 꼽혔다. 이는 학생이나 근로자가 챗GPT를 사용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을 말한다. 광범위하게는 'AI 검색'이라고 볼 수도 있다.

두번째는 '글쓰기 및 커뮤니케이션(18%)'이다. 전문가가 이메일 초안이나 마케팅 카피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몇시간이 걸릴 상세한 문서를 몇분 만에 생성해 부족한 인지 대역폭을 재할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래밍, 데이터 과학 및 수학(7%)'이 3번째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바이브 코딩'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규모는 작지만 경제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부문으로 '디자인 및 창의적 아이디어(5%)'와 '비즈니스 분석(4%)' 등이 뒤를 이었다. '번역'도 2%를 차지했다.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또 현재 챗GPT 미국 사용자는 젊은 층에 치우쳐 있다고 전했다. 25~34세가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8~24세가 24%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젊은 근로자와 청소년은 수년 뒤에는 AI에서 배운 지식을 적극 활용할 'AI 네이티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자, 즉 미국 대기업 중에서는 '금융 및 보험' 기업이 2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일반적인 기업의 AI 채택 비율과 비슷하다. 또 제조업이 9%, 교육 기업도 6%를 차지했다.

이밖에 법률 분야와 컨설팅, 정부 등에서의 챗GPT 사용 사례도 소개했다.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또 채터지 수석은 "현재 우리의 직업은 1940년대와 2000년대의 큰 변화 이전에는 대부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AI의 결과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업무와 회사가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터지 수석은 지난해 10월 오픈AI에 합류한 듀크대학교 경영 및 공공정책 교수 출신으로, AI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연구 중이다.

또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이런 변화가 소수에게 부와 권력을 집중할 수도 있지만, 오픈AI는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을 원한다"라며 "이런 두고는 모든 사람의 손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알트먼 CEO와 시모 CEO가 밝힌 바와 같다. 또 이번 분석 결과는 알트먼 CEO가 이날 참석한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워크숍에서도 발표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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