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재생에너지기구)
(사진=국제재생에너지기구)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주류 전력원으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2일(현지시간) 신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91%가 신규 화석연료 발전보다 더 경제적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설치된 582기가와트(GW) 용량의 재생 에너지로 약 570억달러(78조원) 규모의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각 항목별 킬로와트(kW)당 가격은 육상풍력발전이 53% 저렴한 3.4센트(47원), 태양광이 41% 저렴한 4.3센트(60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스 발전 단가가 kW당 4.8센트(68원)로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도 재생 에너지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청정에너지는 현명한 경제학이며 전 세계가 자본에 따르고 있다”라며 재생 에너지가 화석연료를 추월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은 “최근 재생에너지는 비용 면에서 화석연료를 앞섰으며, 저렴하고 안전한 지속가능 에너지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 상태, 무역 관세, 원자재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상승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협력 강화, 개방적인 공급망 확보 등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가동 중인 모든 재생 에너지 설비로 회피한 화석연료 사용 비용은 약 4670억달러(644조원)에 달한다. 베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의 발전도 태양광 풍력발전과 혼합된 시스템 사용 및 AI 기반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설비 성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IRENA는 올해 아시아에만 70%가 넘는 재생 에너지 설비가 설치됐다며, 재생 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30%를 차지하며 주류 전력 발전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