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대표 김우승)는 국내 건설사와 공동 개발한 건설∙조선업 특화 AI 통역 앱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한 ‘임팩트를 위한 혁신(Innovate for Impact)’ 프로젝트에 영향력 있는 AI 활용 사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ITU는 정보통신 분야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유엔(UN) 산하 전문기구다. 올해는 32개국에서 총 234건의 사례가 접수됐고, 심사를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국내 기업 15건이 포함됐다.
크라우드웍스의 사례는 대형언어모델(LLM)에 건설과 조선업 전문 용어를 학습한 산업 특화형 AI 통역 앱이다. 통역 및 번역 오류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통역 앱은 건설·조선업 전문 용어 10만건 이상을 학습, 20개국 이상 언어로 통번역을 제공한다. 음성 인식(STT)과 음성 합성(TTS)을 지원해, 소음이 많은 공사 현장에서도 음성을 인식하고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통역앱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공공기관의 용어집과 건설 근로자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수집하고, 이를 다국어로 번역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105만회 이상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높은 정확도와 만족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김우승 대표는 “앞으로도 법률, 의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혁신 사례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며 다양한 고객사와 함께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AI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