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30일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가 열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AI와 통상 민-관 정책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PEC 21개 회원 정부와 국내외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고 APEC 사무국을 비롯해 OECD,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법무법인 세종 등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에서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AI와 통상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첫번째 세션 주제는 ‘무역원활화를 위한 AI’으로, 국내와 중국 관세당국이 AI를 접목한 최첨단 관세행정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 정부 관계자들은 HS 코드 자동분류, 밀수 및 위험 화물의 조기 탐지, 비정상적인 무역패턴 식별 등 AI 활용 분야 확대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션에서는 국가별 다양한 AI 거버넌스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하는 기회 요인과 위험 요인들을 조명했다. 네이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주요 국가들이 서로 다른 AI 관련 법, 제도 및 가이드라인 등을 도입하고 있어 이를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APEC 차원에서 AI 정책과 규제의 조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제안했다.

엘도 시만준탁 APEC 사무국 연구원은 “앞으로 AI와 관련된 역내 협력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이므로, 선제적으로 아태지역 협력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충종 산업부 다자통상법무관은 “오늘 민-관 논의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 APEC 역내 AI 선도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통상을 위한 AI 이니셔티브’ 이행 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올해 10월 말에 개최될 예정인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성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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