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CEO가 '그록-2'를 다음 주 오픈 소스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오픈AI가 개방형 모델을 출시한 직후 발표됐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그록-2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때가 됐다.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한 사용자가 "그록-2와 그록-3는 언제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가"라고 질문한 데 대한 답이다. 그는 "한동안 새벽 4시까지 쉴 새 없이 불을 피우고 기름을 태우느라 고생했다"라며 그동안은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xAI는 지난 7월9일 '그록-4'를 출시했으며, 이어 AI 컴패니언과 동영상 생성 기능 추가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xAI는 2023년 11월 '그록'을 출시한 뒤 4개월 뒤인 2024년 3월 오픈 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이는 폐쇄적인 오픈AI 등과 달리, 오픈 소스를 추구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약속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그록-2와 3는 오픈 소스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할 그록-2는 지난해 8월13일 출시된 것으로, 1년 만에 오픈 소스화되는 셈이다.


하지만, 1년 전 모델을 오픈 소스화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수의 사용자는 6개월 전 선을 보인 그록-3나 '그록-3 미니'가 출시돼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록 1은 당시 오픈 소스 모델 중 가장 큰 3140억개(314B)의 매개변수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핵심 기능인 '실시간 X 접속' 기능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록-2는 검열 없는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xAI가 벤치마크에서 다른 모델을 앞섰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모델이기도 하다. 당시 비교 대상은 오픈AI의 'GPT-4o'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1.5' 등이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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