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개 시군을 지정받는 성과를 이뤘다.
기존 17개 시군에 더해, 최근 고흥군·보성군·완도군·진도군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전남 22개 시군 중 21곳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전국 유일의 사례를 만들었다.
'교육발전특구'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자라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부 주도의 시범사업이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교육과 지역정주, 청년 창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교육 중심의 지역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 지역 교육지원청 및 지자체와 함께 ‘전남형 교육발전모델’을 개발하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전남도는 작년 5년간 1,170억 원의 특별교부금에 이어, 올해 182억 원(4년간)을 추가 확보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지역교육혁신의 재정을 마련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고흥군은 스마트팜, 드론, 우주항공 특화산업 교육, 보성군은 차(茶)산업, 힐링 교육, 명문고 육성을 향후 교육발전 방향으로 설정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 K-해양바이오, 글로벌 해양 리더 양성, 진도군은 문화·예술·관광, 생태교육, 작은학교 살리기 등과 같은 맞춤형 교육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청년층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벤처창업 인턴스쿨, 창업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다양한 연계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AI 디지털교육과 연계하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까?
이처럼 지역 맞춤형 교육환경이 준비된 지금,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교육 시스템과의 연계는 전남의 교육혁신에 더욱 큰 시너지를 줄 수 있다.
특히 인구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이나 작은학교에서는 AI 기반 교육의 효율성과 접근성이 매우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아래는 AI 디지털교육이 가능한 방식들이다.
▶AI 튜터 시스템 - 학생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부족한 개념을 보완해주는 AI 기반 학습 코칭 도입.(예: 똑같은 수학 수업이라도 학생마다 다른 난이도 문제 제공)
▶지역 특화 교육 콘텐츠 자동화 - 전남형 교육모델에 맞춘 스마트팜, 해양바이오, 우주항공 등 관련 콘텐츠를 AI와 연동된 가상시뮬레이션 수업으로 전환 가능.(예: 드론 비행을 메타버스에서 체험하거나, 해양 실험을 AR로 진행)
▶AI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 학생별 학습이력 추적, 진도율, 성취도 데이터를 분석해 교사에게 피드백 제공 → 교사 업무경감 + 개별 학습 진단
▶AI 교사보조 도구 활용 - AI가 수업계획서 자동 작성, 시험문제 출제, 오답 분석, 수업 콘텐츠 생성 등을 도와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창의적 수업 기획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교육이 전남에 더 필요한 이유로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 수가 적고, 교사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AI가 교사 역할을 보조함으로써 교육 기회 균등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리적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기반 학습으로 수준 높은 콘텐츠 제공"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가 가능"하고, "미래형 전남 교육인 지역 + 맞춤형 + AI 융합 모델을 구현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교육계는 "전남이 전국 최다 교육발전특구를 확보한 지금이야말로, AI 디지털교육을 함께 연동해 '미래형 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지역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워 성장하고, 청년들이 돌아와 지역에 정착하며 창업과 진로를 실현하고, 교사들이 기술을 활용해 교육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전남형 AI 융합 교육 모델'로의 전환이 주목된다.
양준석 기자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