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림)
(사진=크림)

AI타임스에 게재 중인 인공지능(AI) 웹툰 '낫 마이 블러드(NOT MY BLOOD)'의 제작사인 크림(CREAM, 대표 김지성)이 편리성과 실용성, 윤리성을 모두 고려한 AI 웹툰제작 솔루션 ‘에이드(AiD)’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크림과 손건 작가가 협업으로 제작한 낫 마이 블러드는 현재 2화까지 업로드된 상태로, 매주 토요일 오전 신작이 추가된다.

크림 관계자는 "에이드 솔루션은 이미 기술적으로 실사용 수준을 뛰어넘었지만, 실제 스튜디오나 작가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에 웹툰 연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밑그림의 선을 따는(선화) 과정에서만 80% 이상의 시간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에이드의 장점도 여기에 있다. 작가가 스케치 원고까지 작업을 진행한 뒤 에이드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스케치를 선화로 자동 변환해 준다.

변화된 선화 파일은 PSD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레이어도 개별 분리돼 있어 웹툰 작업을 진행하기 편리하다. 특히, 작가 고유의 선화 스타일을 학습해 이를 100% 재연할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의 리터칭 수준 작업만 추가하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월29일 '프로 버전' 론칭 이후 기업과 전문가의 문의와 테스트, 계약, 투자 문의 등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웹툰 제작사와 콘텐츠 플랫폼사에서도 도입과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넥스트라이즈 2025' 참가 이후 업계 문의가 더 늘어났다"라며 "그중 일부는 이미 실사용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웹툰 시장에서는 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상당수 웹툰 스튜디오가 내부 연구 개발(R&D) 팀을 조직하고 AI 도구를 테스트 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AI 기업이 이 분야에 합류하고 있지만, 크림은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한 두 주자인 만큼 차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캐릭터를 위한 맞춤형 보조 작가로서의 AI'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먼저, 적은 데이터만 학습해도 캐릭터 생김새와 화풍, 의상 등을 정확하고 일관되게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로 필요한 이미지 데이터는 '5장'에 불과하다.

작가의 스타일을 살리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고 전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플랫폼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관계자는 "무엇보다 실제 웹툰 PD나 어시스턴트 출신 실무자 니즈에 맞춘 설계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도구라고 호평을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무상 테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크림은 오는 9월 열리는 '경기웹툰페어'에서 시연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까지는 에이드에 자동 채색 기능을 탑재, 선화뿐만 아니라 채색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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