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미국 연방정부에 연간 47센트에 공급한다. 앞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각각 '챗GPT'와 '클로드'를 1달러에 제공하기로 한 데 맞서 내놓은 제안으로, 장기 계약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 제공하는 ‘정부용 제미나이(Gemini for Government)’를 1년간 47센트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 기관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총무청(GSA) 승인 공급업체 명단에 오픈AI, 앤트로픽과 동시에 이름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정부용 제미나이’ 출시를 발표하며 이를 “완전한 AI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군에는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비롯해 연구·필기 도구인 ‘노트북LM', '딥 리서치'와 아이디어 생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등이 포함된다.

이번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다. 또 GSA는 이번 운영을 일종의 시범 운영으로 간주, 1년 뒤 시장 가격에 따라 계약 조건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다퉈 가격 경쟁에 나서는 셈이다.

구글은 지난해에도 GSA와 계약, 연방정부에 71% 할인된 가격으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정부용 제미나이가 이미 민감한 정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페드램프 하이(FedRAMP High)’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조시 그루엔바움 GSA 연방조달서비스(FAS) 국장은 이번 계약이 “연방기관이 필요한 유연성을 확보해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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