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컨벤션센터가 전 세계 웹콘텐츠 팬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은다. '제2회 여수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93개국에서 무려 2,341편의 작품이 출품돼 지난해(약 1,300편)의 두 배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국제적 관심을 확인시켰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60편의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시상식이 마련돼, 여수의 바다를 형상화한 특별 제작 트로피와 함께 총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상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캔들라이트 공연 ▲포럼 ▲관객과의 대화 ▲레드카펫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영화제의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Wave of Web drama, YEOSU”라는 슬로여수,건 아래 규모가 한층 확대됐다.
지난해 '제1회 여수 국제 웹페스트'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웹콘텐츠 산업의 교류 무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여수시는 이미 자체 제작한 관광 웹드라마 10편을 통해 도시의 감성과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표작인 웹드라마 '그림자'를 비롯해 여수의 바다, 골목, 일상적 풍경은 영상 속에서 하나의 스토리로 녹아들어 '웹드라마의 성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여수가 세계적인 웹콘텐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성적인 이야기와 창의적인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여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콘텐츠의 매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