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지난 7월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엑사원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AI연구원)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지난 7월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엑사원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의 오픈 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800만건 돌파를 눈앞에 뒀다.

LG AI연구원(대표 이홍락, 임우형)은 엑사원 시리즈가 9월 초 기준 허깅페이스 누적 다운로드 700만회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최근 급격한 증가세로 800만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8월 ‘엑사원 3.0 7.8B’를 시작으로 오픈 모델 정책을 이어왔다. 당시에는 국내 기업 중 이례적인 오픈 소스 공개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만큼 모델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다. 

이어 2024년 12월 ‘엑사원 3.5’ 2.4B와 7.8B, 32B를 출시했다. 

특히, 엑사원 3.5 32B는 지난 2월 미국 비영리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Notable AI Models)’에 등재되며 글로벌 커뮤니티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모델로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리스트에 오른 사례였다.

지난 3월에는 추론 모델인 ‘엑사원 딥’ 2.4B, 7.8B, 32B를 공개했다.

그리고 7월 출시한 ‘엑사원 4.0 32B’는 글로벌 첨단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글로벌 11위에 오른 것이다. 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4 오퍼스’와 동일한 수준이다.

(사진=LG AI연구원)
(사진=LG AI연구원)

LG 관계자는 “7월 말 진행한 토크콘서트 당시 누적 다운로드 500만회를 넘어선 상태”라며 “이후 한달 남짓 만에 200만회가 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엑사원 4.0 32B는 두달 만에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겼다. 라인업 중 가장 빠른 추세다. 이밖에 엑사원 딥 32B 등도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등장한 오픈 모델 중 허깅페이스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오픈AI의 'gpt-oss' 시리즈다. 지난 8월5일 출시된 'gpt-oss-20b'가 누적 682만건, 'gpt-osss-120b'가 363만건을 기록했다.

또 강력한 성능으로 화제가 된 '큐원3-넥스트-80B-A3B-싱크'가 출시 2주 만에 93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허깅페이스 100만 다운로드는 글로벌 인기 개발사에 집중돼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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