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형 LG AI연구원 연구원장(왼쪽), 사이먼 유든 LSEG 퀀트 및 데이터 총괄이 행사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AI연구원)
임우형 LG AI연구원 연구원장(왼쪽), 사이먼 유든 LSEG 퀀트 및 데이터 총괄이 행사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원장 이홍락, 임우형)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EXAONE Business Intelligence)’ 상용화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토드 하트만 LSEG 데이터 및 피드 그룹 총괄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협력은 금융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의 기회”라며 “앞으로 AI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예측부터 의사결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EG는 금융 시장의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한 자료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의 금융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BI는 인간 개입 없이 AI가 데이터 분석부터 미래 예측,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 역할을 하는 4개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뉴스, 기업 공시, 거시 지표 등 외부 데이터를 수집한 뒤 ‘AI 경제학자’에게 제공할 데이터를 생성하는 ’AI 저널리스트'가 포함된다. 이어 ▲’AI 애널리스트’는 AI 경제학자의 예측 결과와 내부 지표 분석을 종합해 종목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과 이상 신호를 포착, 이를 사람의 눈높이로 풀어내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담긴 보고서를 생성한다. ▲’AI 의사결정자’는 투자자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AI 애널리스트가 생성한 보고서와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해 점수를 산출한다.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 및 수치 데이터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모든 분야의 산업에 대해 분석과 예측, 판단 근거 제공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SEG는 엑사원-BI로 예측한 점수와 보고서로 만든 데이터 상품인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점수 산출 근거의 적절성과 생성한 해설의 정보 충실도를 평가 및 개선하며 AI가 생성한 결과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드 하트만 LSEG 데이터 및 피드 그룹 총괄은 “LSEG도 기계학습 기반의 AI 기술로 종목 점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점수 판단 기준에 대한 해설이 제공되지 않아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다”라며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대형주부터 극소형 주까지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넓은 영역의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LSEG와의 협력은 LG의 버티컬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며,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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