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XR) 전문 엔피(대표 백승업, 최지훈)는 XR 명상 앱 ‘무아(MUA)’의 신규 업데이트 버전을 10월 말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감정 추론' AI 알고리즘을 적용, XR과 모바일, 웨어러블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버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및 산하 명상과학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감정 추론 AI 알고리즘(MIND-C AI)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와 감정 상태를 정밀하게 추론, 개인 맞춤형 명상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무아’는 MUA XR, MUA 모바일, MUA 센서(watch) 세가지 플랫폼으로 연동돼 이용 환경을 확장할 계획이다.
XR은 '메타 퀘스트 3' 이상 기기에 최적화된 몰입형 명상 체험을 제공하며, 모바일 앱은 VR 기기 없이도 ‘미리 듣기’ 기능으로 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MUA 센서는 심박수 및 심박변이도(HRV)를 실시간 측정하고 XR 환경으로 전송해 맞춤 콘텐츠 추천 데이터로 활용한다. 이후 애플워치, 스마트 링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할 예정이다.
무아의 업데이트 버전은 13~16일까지 열리는 ‘2025 추계 홍콩전자전’에서 처음 공개된다.
현장에서는 감정 추론 알고리즘 기반 체험을 위한 ‘스마트 미러형 디바이스’도 선보인다. 스마트 미러는 사용자가 약 1분간 거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주요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명상 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장치다.
백승업 엔피 대표는 “무아는 KAIST와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용자 개개인의 감정 상태와 생체 데이터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명상 환경을 구현했다”라며 “단순한 명상 앱을 넘어, 디지털 웰니스 시장에서 기술과 과학이 결합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