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세계적 AI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AI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정부와 오픈AI·SK그룹이 전남 지역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발표하면서, 전남지역 대학 총장단은 공식 환영문을 내고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세계적 투자가 전남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뜨겁게 환영의 뜻을 밝혔다.
총장단은 "이번 투자가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립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양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은 "지역 대학들은 교육·연구·혁신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전남을 글로벌 AI 인재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AI·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스타게이트' 모델 실현과 재생에너지 기반의 AI 융합 산업·교육 체계 구축"에 나설 뜻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더불어 전남도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교육부로부터 최고등급 인센티브를 받아 국비 54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2025년 총사업비가 727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가 고등교육에 투입한 지방비 투자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RISE사업은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양성 ▲산업혁신 챌린지 ▲전문직업평생교육 허브 ▲초연결 공유캠퍼스 ▲대학-지역 동반성장 등 5대 프로젝트, 52개 과제를 중심으로 도내 18개 대학과 함께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전남도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현장형 인재 양성, 대학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 대학생 창업 지원, 정주형 취업률 제고 등 지역-대학 상생 발전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과 RISE사업 확장을 통해 "AI 기반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산업계·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지·산·학·연 거버넌스를 강화해, 국가 정책과 지역 현안을 아우르는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교육-취·창업-정주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의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RISE와 글로컬대학, 그리고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축으로 삼아 대학이 전남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