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푸AI)
(사진=지푸AI)

지푸AI가 코딩 능력을 강화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앤트로픽이 중국은 물론, 중국계 기업들까지 '클로드'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자국 내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지푸는 1일(현지시간) 이전 버전 'GLM-4.5'에 비해 코딩과 추론, 에이전트 수행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플래그십 모델 ‘GLM-4.6’을 출시했다.

GLM-4.6은 입력 컨텍스트 20만 토큰, 최대 출력 12만 토큰을 지원하며, 이전 버전보다 토큰 효율성을 높여 복잡한 에이전트 작업을 낮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지푸는 GLM-4.6이 국내외 주요 모델, 특히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와 지난주 공개된 '딥시크-V3.2-Exp'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자체 공개한 8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코딩, 추론, 에이전트 수행 능력 등 전 영역에서 지난 7월 공개된 이전 버전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클로드 소네트 4.5'에 비해서는 코딩 능력이 뒤처진다. 

벤치마크 결과 (사진=지푸AI)
벤치마크 결과 (사진=지푸AI)

GLM-4.6은 코딩 작업과 장기 컨텍스트 추론, 에이전트형 워크플로우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오픈 소스로 허깅페이스모델스코프에 공개돼 로컬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이전 GLM-4.5에서 제공했던 소형 버전 '에어(Air)'는 이번에 빠졌다. 따라서 일반 사용자들이 개인 하드웨어에서 모델을 실행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

가격 경쟁력도 강화했다. 대형언어모델(LLM) 마켓플레이스인 오픈라우터에서 GLM-4.6의 API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0.6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2달러다.

클로드 소네트 4.5는 입력 100만 토큰당 3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15달러로 훨씬 비싸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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