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2025 AI 워크숍’ 현장
구글코리아 ‘2025 AI 워크숍’ 현장

구글코리아가 ‘제미나이’ 국내 사용자 급증에 따라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사용자들과 소통 확대로 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구글의 제미나이 앱은 국내외에서 빠르게 ‘챗GPT’를 추격하고 있다.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지난 8월 발표한 ‘AI 소비자앱 보고서’에 따르면,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웹서비스 방문자 수는 챗GP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구글의 ‘AI 스튜디오(10위)’와 ‘노트북 LM(13위)’ ‘구글 랩스(39위)’ 등이 웹서비스 방문자 수 기준 50위 안에 들며, 단일 AI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앱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이에 구글코리아 관계자도 “내부에서도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라며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공개한 K팝 아이돌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와의 협업 캠페인 영상도 그 결과 중 하나다. 이 영상은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구글 AI 프로’ 요금제 1년 혜택 지원 프로그램의 일부다.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멤버 전원이 실제 대학생이라서 더 좋다”라는 반응이 등장했다. 이는 마케팅 차원에서 의도한 부분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대학생이라는 신분뿐만 아니라, 혼성 그룹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무신사와 협업해 진행한 ‘8초 비오(Veo) 챌린지’도 대학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영상 생성 가능 길이가 최대 8초라는 점을 고려해, 숏폼에 특화된 분야와 협업을 진행했다”라며 “앞으로 영상 생성 길이가 늘어난다면 또 다른 형태의 영상 생성 공모전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서비스에 대한 실제 사례를 조사하고 사용자와 소통에 나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등 주요 이용자가 AI를 언제 어디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지 조사, 서비스 고도화와 기술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100여명의 대학생과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면 소통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는 단순 마케팅을 넘어, 서비스 개발의 근본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AI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라며 “과제와 공부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대학생 프로그램을 넘어, 나노 바나나와 비오 3, 노트북LM 등 잇달아 호응을 얻은 제품 중심으로 관련 커뮤니티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대학생 혜택 지원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는 프롬프트 사례나 사용 방법 등의 공유를 확대할 커뮤니티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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