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클링'으로 유명한 중국의 콰이쇼우가 해외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성인용 AI 컴패니언을 서비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콰이쇼우는 수익 창출을 위한 탈중국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콰이쇼우가 후방주의(NSFW)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국제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콰이쇼우는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 지난달 싱가포르 자회사인 심포니 테크를 통해 AI 컴패니언 서비스인 '판타세이(FantaSay)'를 공식 출시했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AI 동반자와 함께 궁극의 몰입형 채팅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소개했다.

모바일 분석 회사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최대 5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앱이 빠르게 다운로드를 늘려간 것은 중국의 시나닷컴이 지난달 16일 소개하면서부터다. 당시에는 반년 이상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다운 수가 10만여건에 불과했다.

이 앱은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정서적 유대감을 제공하며, 종종 성인용 콘텐츠를 포함한다. 리뷰에 따르면, 판타세이의 AI 동반자 중 다수는 성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캐릭터와는 노골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18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 또 마케팅 문구와 사용자 약관은 포르투갈로 작성, 콰이쇼우의 최대 해외 시장인 브라질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심포니 테크)
(사진=심포니 테크)

이처럼 콰이쇼우는 중국 기업들이 수익성이 좋은 AI 서비스를 들고 해외로 진출하는 트렌드를 이끈 주인공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한 영업직원에 따르면, 켈로이가 좋은 실적을 올림에 따라 다른 중국 기업들도 이를 따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니맥스는 토키(Talkie)를 비롯해 베이징의 폴리버즈(PolyBuzz), 충칭의 하이와이푸(HiWaifu) 등 중국 스타트업이 해외 대상으로 AI 컴패니언 ​​앱을 출시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벨루가 글로벌(Beluga Global)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21개 AI 컴패니언 앱 중 약 3분의 1이 중국에서 제작됐다.

이중 콰이쇼우는 자체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켈로이(Keloi)를 통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해외 사용자들이 NSFW 콘텐츠에 대해  "강력한 지불 의향을 보였다"라고 소개했다.

콰이쇼우는 "켈로이 홍보 문구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으며, 포함된 내용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앞서 클링을 통해 2분기 매출 2억5000만위안(약 494억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1억위안(약 190억원) 이상의 구독 매출을 기록,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동영상 생성 AI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올해 122%나 급등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