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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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명령줄(command-line) 코딩 도구 ‘제미나이 CLI’에 외부 기업이 직접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확장 기능을 출시하며 개발자 친화적인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제미나이 CLI에 외부 기업들이 직접 통합할 수 있는 ‘제미나이 CLI 익스텐션(Extensions)’ 기능을 오픈 소스 출시했다. 동시에 피그마나 스트라이프 등 외부 기업을 포함한 76개 확장 기능을 제공했다.

이 기능은 제미나이 CLI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명령어와 MCP 서버, 사용자 지정 명령을 패키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외부 도구 및 서비스에 연결하고, 컨텍스트 파일 유형을 가져와서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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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는 오픈AI가 '챗GPT'에 타사 앱 실행 기능을 통합한지 이틀 만에 나왔다.

오픈AI는 챗GPT에 통합할 외부 앱을 선별하지만, 제미나이 CLI는 구글의 승인이나 참여 없이도 가능하다. 개발자는 공개된 깃허브 저장소에서 확장 기능을 직접 설치할 수 있다.

테일러 멀렌 구글 시니어 엔지니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모든 기능을 설계했다”라며 “이런 개방형 생태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첫번째 공개 확장 기능은 구글의 이미지 생성기 '나노바나나(Nanobanana)'로, 지난주 깃허브에 게시됐다. 설치 후 사용자는 제미나이 CLI 터미널에서 직접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올해 6월 출시된 제미나이 CLI는 현재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구글 내부의 코드베이스 개발과 유지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라이언 J. 살바 구글 개발자 도구 수석 디렉터는 “이번 기능의 목적은 제미나이 CLI를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다른 회사에서 나오는 도구와 명령을 연결하는 통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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