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구조변경이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주에 의해 승인됨에 따라, 일론 머스크 CEO의 변호사가 내년 소송에서 오픈AI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픈AI의 공익 기업(PBC) 전환 신청을 승인한다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7일 작성된 MOU 문서에는 "오픈Al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및 문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PBC를 통해서도 직원 채용을 계속 늘리는 등 캘리포니아에 대한 헌신을 강화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적혀 있다.
캐시 제닝스 델라웨어주 법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길고 집중적인 협상이었다"라며 "하지만 오픈AI가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하고, 이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대중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머스크 CEO의 오픈AI PBC 전환 반대 소송을 담당하는 마크 토베로프 변호사는 법적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법무장관들이 성급하게 결정했다고 해서, 오픈AI의 불법 행위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내년 3월 예정된 소송 결과에 따라 오픈AI의 구조 변경에는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본타 장관도 MOU 문서를 통해 "이번 결정이 다른 사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즉, 재판은 별개로 진행된다는 말이다.
또 토버로프 변호사는 "오픈AI는 법원과 배심원단을 선점하려고 시도 중"이라며 "이는 이 문제가 법정에서 다뤄져야 하는 이유를 더 강조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이 머스크 CEO의 재판 권리를 보장한 것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이를 법정에서 입증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