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5일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 GPU에만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주에서 열린 APEC에서는 엔비디아 GPU 6만장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 3분기까지 GPU를 포함한 전체 AI 인프라에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GPU 투자는 공공 기관이나 민간에 공급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등 수익 연동 투자도 예상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재무적으로 허용되는 선에서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의 대표 분야인 로보틱스 부문에서는 운영체제(OS)와 제어 플랫폼 부문에서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네이버랩스는 이전부터 로봇 클라우드 ‘아크(ARC)’와 3D 디지털트윈 기술 ‘얼라이크(ALIKE)’ 등을 개발해 왔다. 

더불어 2025 3분기 매출액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 당기순이익 7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I를 적용하며 검색 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홈피드 일일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온서비스 AI’와 AI 검색 부문을 확대, 내년 봄 중 쇼핑 AI 에이전트와 통합 에이전트를 차레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온서비스 AI’라는 방향성 아래, 서비스와 사업 전반의 AI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다가오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맞춰, 더 넓은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하며 핵심 경쟁력을 제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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