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대표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사용자 성장세가 국내에서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테크 전문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 ‘10월 인기 앱, 게임 순위 리포트’를 6일 공개했다.

특히, 월간 급상승 모바일 앱 순위에서 챗GPT는 40위에 머물렀다. 사용자는 25만명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챗GPT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 누적 신규 설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8월과 9월에도 신규 사용자 70여만명씩을 추가했다.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은 올해 10월이 처음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00만명을 기록한 이후, 신규 설치수가 급격히 정체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이는 해외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앱 분석 전문 앱토피아(Apptopia)에 따르면, 챗GPT의 전 세계 모바일 앱 일일 활성 사용자(DAU) 증가율은 최근 정체 상태로 접어들었다.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선택지가 확대됐으며, 호기심에 다운받는 초기 단계를 지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앱토피아 측은 이런 경향이 이어질 경우, 10월 챗GPT 모바일 신규 다운로드 수가 9월에 비해 8.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9월 증가(76만명)와 비교했을 때 10월(25만명) 증가분은 30%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글로벌 추세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오픈AI는 챗GPT 단일 앱을 넘어,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동영상 공유 앱 ‘소라(Sora)’는 iOS에 이어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정식 출시됐다.

미국 애플 애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만큼, 다음 달 순위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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