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 올해부터 인공지능(AI) 부문이 신설, 12편의 상영작 중 10편이 국내 감독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문 이지위드(대표 양정하)는 AI 아티스트 그룹 ‘WID’가 제작한 단편영화 ‘곰팡이(Mold)’가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서 상영됐다고 10일 밝혔다.
2025 LEAFF는 지난 10월23일부터 11월2일까지 진행됐다. ‘퓨처 프레임스: AI’ 부문에는 12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그중 10편이 한국 작품에 해당한다. 영화 러닝타임은 1시간 이상부터 10분 이하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지위드가 제작한 곰팡이는 AI 영상 창작 기술과 예술적 실험성을 인정 받았다고 전했다. 인류가 만들어낸 오염을 감각의 회복과 생명의 재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모든 장면이 컴피UI, 미드저니, 클링(Kling) 등 생성 AI 도구로 제작됐다.
곰팡이는 앞서 제주국제AI필름페스티벌 공식 입상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지위드는 이번 런던 초청을 계기로 AI 기반 영화 제작의 글로벌 협력과 교류 확대를 본격 모색할 계획이다.
이지위드 관계자는 “곰팡이는 AI가 예술적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생성AI 기술을 활용한 영화 및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감각과 사고의 경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EAFF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