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커서)
(사진=커서)

'바이브 코딩' 선두 주자 커서가 연이은 투자 유치와 인수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커서는 13일(현지시간) 23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293억달러(약 43조원)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 6월 9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99억달러의 세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액셀과 신규 투자사 코튜가 공동 리드했으며, 전략적 투자자로 엔비디아와 구글도 참여했다. 

마이클 트루엘 커서 공동 창립자 겸 CEO 은 이번 자금을 최근 발표한 자체 AI 코딩 모델 ‘컴포저(Composer)’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커서는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 외부 AI 모델을 플랫폼에 활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컴포서가 일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AI 코딩 시장 확대로 빠르게 성장한 커서는 AI 인재 확보 경쟁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날 커서는 AI 기업들의 채용 전략을 지원해 온 그로스 바이 디자인(Growth by Design)를 인수, 자체 채용 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그로스 바이 디자인은 기존 기업 계약을 종료하고, 커서 전담 부서로 활동하게 된다. 커서는 “우리는 인재와 채용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4월 60여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3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엔지니어링, 법무, 마케팅 등 전 부문의 인력을 빠르게 확충 중이다.

커서는 그로스 바이 디자인이 이제까지 빠른 채용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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