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하유)
(사진=무하유)

인공지능(AI) 전문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GPT킬러' 사용량 통계를 분석, 2학기 중간고사 시즌인 10월 중 국내 대학들의 GPT킬러 검사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배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무하유의 AI 작성 탐지 솔루션 GPT킬러는 98%의 정확도로 생성 AI 작성 여부를 판별하며,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에도 탑재돼 있다. 대학에는 학생들의 자가검증용인 '카피킬러 캠퍼스'와 교수자의 평가용인 'CK브릿지' 등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2025년 10월과 2024년 10월의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학생들이 ‘자가검증’을 위해 사용하는 카피킬러 캠퍼스의 활용도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GPT킬러로 검사한 문서량은 17만7000여건에서 64만7000여건으로 전년 대비 약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과제 제출 전에 ‘자가검증 수요’도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교수자가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검사 문서량도 10만1000여 건에서 43만70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4.3배 증가했다. 학생들의 AI 활용을 인지, 과제물 검사 시 카피킬러와 GPT킬러를 사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자가검증이 표절률 감소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인 10월에 카피킬러 캠퍼스에서 검사된 문서 중 표절률 50% 이상인 문서는 40%에 달했지만, 실제 제출용 시스템인 ‘CK브릿지’에서는 20.6%로 절반 수준이었다. 즉, 학생들이 AI나 기존 자료를 참고해 초안을 작성한 뒤 자가검증 과정을 거쳐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GPT킬러는 단순히 AI 사용을 적발하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교육적 솔루션"이라며 "AI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과 학생의 고유한 기여를 명시하게 하는 출처 기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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