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트너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전문가 영입 늘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알리바바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기업과 속속 파트너십을 확대해 협력 업체를 늘리고, 인공지능(AI) 전문가 영입도 늘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데이터 센터 기업인 이퀴닉스 및 광역통신망(WAN) 기업 아리아카 등 글로벌 기업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퀴닉스는 7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트너십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퀴닉스 플랫폼을 이용해 전 세계 네트워크ㆍ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한 총 9700여 고객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두바이와 프랑크푸르트, 홍콩, 런던 등 세계 17곳과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 도시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내용도 담았다.

주슌민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제품 연구원은 "에퀴닉스가 갖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과 확장 중인 영향력 덕분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새로운 시장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었다"며 "우리 고객에게 풍부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생태계 액세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달 29일 WAN 기업 아리아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 중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장했다.

4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양한 산업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3년간 2000억 위안(한화 34조19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사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젠펑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사장은 지난주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밋 2020 행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의료와 비즈니스, 교육, 등 삶의 일부가 디지털화 되면서 우리는 세계 디지털 경제 미래를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내년에 인도네시아에 세 번째 데이터 센터와 중국 내 첫 데이터 스크러빙 센터(Scrubbing Center)를 열 계획이다. 데이터 스크러빙 센터는 트래픽을 분석하고 악의적인 트래픽을 제거하는 중앙 집중식 스테이션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회계 연도 안에 전 세계 5000명의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네트워크ㆍ데이터베이스ㆍ서버ㆍ칩ㆍAI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캐널라이스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6%로 유지했다. 클라우드 분야 글로벌 리더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이며, 이들 모두 중국 본토 시장 활동이 제한돼 있다.

한편, 매체는 중국 소셜미디어 및 게임 대기업 텐센트가 알리바바 지배력을 잠식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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