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을 나누고 있는 KISTI 최희윤 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도시 문제 해결 솔루션 활용 성과 보고회'에 참석한 최희윤 KISTI 원장(왼쪽부터 세번째)과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오른쪽부터 두번째)

국내 연구진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도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 향후 침수와 지진 등 피해 예방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ㆍ원장 최희윤)은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함께 21일 '도시 문제 해결 솔루션 활용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 KISTI와 인천시는 협업 성과를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 활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터 솔루션별 인천시 실제 활용 부서 의견을 청취하고 데이터 활용 행정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업 필요 사항도 공유했다.

KISTI는 인천시 수요를 반영해 안전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했다. 인천시가 구축한 지역 현실 데이터에 KISTI 'AIㆍ슈퍼컴퓨팅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집해 '데이터 기반 국민생활안전문제 해결 솔루션' 4종을 개발했다.

KISTI는 ▲침수 ▲미세먼지 ▲대중교통 ▲지진 피해 문제 해결을 목표로 인천시 및 산ㆍ학ㆍ연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후 6월부터 9월 기간 동안, AIㆍ슈퍼컴퓨팅을 활용한 '침수 예측 솔루션'으로 실시간 예측 및 분석 정보를 생산해 제공하고 있다.

침수 예측 솔루션은 침수 발생 3시간 전 침수 위험, 침수 발생 지역, 범위 및 발생 원인을 예측ㆍ분석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한다. 이에 인천시는 침수 위험 예측 정보를 바탕으로 인명 대피, 교통 통제, 차량 이동 등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관로 청소와 같은 선제적 방재 작업과 하수도 기본 정비 및 원도심 도시 계획 등에 활용, 안전 도시 조성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KISTI는 시범 사업으로 인천시 버스 10대 및 버스 정류장 10곳에 대기질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센서를 통해 확보한 대기질 정보를 바탕으로 청소차 운행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플랜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분야는 버스 노선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ㆍ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대중교통 이동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해 노선 체계와 배차 계획 등을 산출하는 소프트웨어(SW)다. 이용자 편의성, 경제성 평가지표값 시뮬레이션, 최적 노선 대안 도출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인천시는 본 솔루션을 활용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진 피해 분석 솔루션은 지진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산정하고, 이에 따른 건물 손상도와 건물 피해액 및 인명 피해를 예측ㆍ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어 공공ㆍ민간 시설물 내진 보강 정책 수립 예산을 절감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지진 피해 총량을 행정동별로 제공해 긴급복구지역을 선별하고 피해보상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KISTI는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 중 '침수' '미세먼지' '대중교통' 3가지 솔루션을 인천시에 우선 도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KISTI는 인천시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 및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행정 혁신과 스마트 도시화 추진에 지속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5G로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한다...과기정통부, 통신3사와 협력 추진

[관련 기사] '디지털 뉴딜'에 58조원 투입...D.N.Aㆍ비대면 집중 육성

키워드 관련기사
  • 광주 탄소중립 실현하려면…"에너지 기반 스마트 도시 전략, AI 도시 광주가 선점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