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공개 이벤트 예정...뇌에 컴퓨터칩 이식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뉴럴링크의 뇌 칩 기술은 완전히 절단 된 척수를 가진 사람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상 주파수 및 진폭 이상으로 청각 범위를 확장 할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에 "뉴럴링크에서 개발하고 있는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하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미세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컴퓨터 칩 개발 업체다.

뉴럴링크에서 개발 중인 뇌 이식 가능한 컴퓨터 칩. (사진=뉴럴링크).
뉴럴링크에서 개발 중인 뇌 이식 가능한 컴퓨터 칩. (사진=뉴럴링크).

일론 머스크는 연초부터  이 곳에서 개발하는 컴퓨터 칩 '뉴럴링크'의 기능에 대한 정보를 흘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도 그는 "착용자가 뇌에 직접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호르몬 수준을 조절하고 더 큰 추론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향상된 능력을 전달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의 궁극적 목표는 뇌에 이식한 컴퓨터 칩을 통해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특수 마이크로칩과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섬유전극을 사용한다. 그는 "이같은 작업이 성공하면 일반 주파수 이상의 청력 확장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CEO는 뉴럴링크의 컴퓨터칩을 뇌에 이식해 기존에는 들을 수 없었던 미세한 소리는 물론 이어폰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뉴럴링크).
일론 머스크CEO는 뉴럴링크의 컴퓨터칩을 뇌에 이식해 기존에는 들을 수 없었던 미세한 소리는 물론 이어폰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뉴럴링크).

뉴럴링크가 개발한 특수한 칩은 뇌에 이식만 하면 뇌에서 발생하는 생체신호를 측정해 자동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머스크는 칩을 착용한 사람들이 그들의 뇌로 음악 스트리밍은 물론 호르몬 수치까지 조절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울증과 마약중독 등 일종의 정신질환을 비롯한 간질, 자폐증 등이 칩 이식 후 훈련을 통해 완화될 수 있는 것이다.

머스크CEO는 “이것은 절대 허황된 SF영화 얘기가 아니다”라며 "뉴럴링크에서 개발하고 있는 칩은 큰 발전을 이루었고, 동물실험에  여러번 성공했다"는 언급도 했다.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뇌로 컴퓨터를 제어했고, 쥐의 두개골에 실과 같은 전극을 이식해 컴퓨터에 연결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는 것이다.

한편 '뉴럴링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8일 머스크가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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