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EE타임스, ABI리서치)
2019년 공개한 클라우드 AI칩과 엣지 AI칩 시장 비교. 올해 ABI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엣지 AI가 클라우드 AI를 넘어설 전망이다.(이미지=EE타임스, ABI리서치)

2025년부터 엣지 인공지능(AI)칩 시장이 클라우드 AI 칩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엣지 디바이스용 AI칩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나온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2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2025년까지 엣지 AI칩 시장이 122억달러 규모를 형성, 같은 기간 119억달러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AI칩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I 훈련과 추론 등을 위한 머신러닝(ML) 시스템은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 처리도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진다.

 ABI리서치는 짧은 대기 시간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를 위해 설계된 저비용·저전력 AI칩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훈련과 추론이  향후 5년 안에 센서단에서 바로 연결되는 게이트웨이나 모든 종류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라이언 졔 수 ABI리서치 수석분석가는 "고속 추론과 훈련이 이뤄지면서 엣지 AI는 다양한 분야의 디바이스와 센서 레벨에서의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소비자용 스마트기기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며 AI칩의 사용이 줄어들었다.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적인 영역에서 AI 기술의 채택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언 수 분석가는 2022년부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태 당시 싱가포르와 대만의 제조 공장이 가동된 이후 칩셋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수는 가장 큰 엣지 AI칩 시장인 5G와 와이파이(WiFi6) 기반의 차세대 통신용 칩 업계와 자율주행용 칩 업계의 제품 생산 로드맵이 크게 변한것은 없다며, 이는 AI 반도체 업종의 수요 회복에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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