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섭 래티스 코리아 사장 "FPGA 병렬 처리로 실시간 보호…응답속도 나노초에 불과
sensAI 등 엣지 AI 설계기술 바탕의 FPGA 기술 노하우 바탕

(이미지=래티스)
(이미지=래티스)

IoT(사물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엣지 디바이스에서부터 클라우드 서버까지의 취약성이 늘어나고 있다. FPGA 기반 엣지 AI 반도체를 개발한 래티스반도체가 AIoT(AI IoT) 등 다양한 오픈소스 환경에 적합한 FPGA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는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다른 프로세서들과 달리 프로그램이 가능한 프로세서로 용도에 맞게 회로를 변경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설계자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변경하듯 바꿀 수 있는 반도체다. 

FPGA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도 중요하게 쓰인다. CPU나 GPU처럼 이미 '완성된' 프로세서와 달리 병렬 연산 등 새로운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머신러닝(ML)에 적합한 프로세서 설계에 적합하다.

래티스는 sensAI라는 FPGA 솔루션으로 저전력·올웨이즈온 AI 기능을 구현하는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왔다. 지난 6월에는 FPGA 기반의 저전력 솔루션인 서투스(Certus)-NX를 발표한 바 있다.

13일 래티스는 자사의 FPGA 기술을 기반으로  래티스 센트리 솔루션 스택과 래티스 서플라이가드 공급망 보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윤장섭 래티스 코리아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PGA는 설계에 따라 다양한 입출력과 재프로그램을 통한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래티스가 FPGA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자료=래티스)
FPGA 기반의 래티스 센트리와 TPM, MCU 비교(자료=래티스)

기존의 TPM(Trusted Platform Module)나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기반의 하드웨어 보안 솔루션은 직렬 처리 방식을 사용한다. 윤장섭 사장은 "FPGA는 병렬 처리 방식으로 시스템 동작부터 종식까지 실시간으로 외부 공격으로부터 펌웨어를 보호할 수 있고, 응답속도는 나노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센트리 스택은 사용자 맞춤형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레퍼런스 디자인, IP, 개발 툴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솔루션은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플랫폼 펌웨어 레질런시(PFR)'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개발자들의 빠른 상품화를 지원한다.

패트릭 무어헤드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 대표는 “5G, 에지 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이 확대되면서 연결된 기기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시장의 하이테크 OEM들 사이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하드웨어 플랫폼이 사이버공격과 IP 도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래티스 서플라이가드서비스는 불법복제와 악성코드 삽입 둥 외부공격으로부터 공급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잠금상태로 출고되는 디바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시스템 보호기능이 강화됐으며, 안전한 디바이스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장섭 사장은 "주요 서버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엣지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IoT 시장에서 엔드투엔드 보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비중이 높은 서버쪽을 공략해야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엣지에는 래티스가 자사의 FPGA 기반 AIoT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적용이 기대된다. 

윤장섭 래티스 코리아 사장(사진=래티스)
윤장섭 래티스 코리아 사장(사진=래티스)

윤 사장은 "래티스 보안 솔루션은 NIST SP-800-193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며 "서버, 컴퓨팅, 통신 등의 분야에서 NIST 가이드라인이 정한 요건을 만족하는 맞춤형 보안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해 불법적인 접속으로부터 펌웨어를 보호하고, 외부 공격에 대해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이를 탐지·방어·복구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고 강조했다.

래티스에 따르면, FPGA를 경험한적 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해 RISC-V와 직관적인 UI의 래티스 프로펠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의 제품 출시기간을 10개월에서 불과 6주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최근 오픈소스가 증가하며 최근 펌웨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오픈소스 취약점 정보 공유기관인 NVD(National Vulnerability Database)는 펌웨어 취약점의 수가 2016년에서 2019년까지 700%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래티스의 FPGA 솔루션이 병렬 처리로 실시간 감지해 펌웨어에 대한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 시버트슨 래티스 보안 사업부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갈수록 더 위험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공급망 환경에서 고객들이 보안 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래티스는 고객들이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안전하게 검사하고 전반적인 비용을 낮출 수 있게 해주는 서플라이가드서비스 개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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