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양자 정보과학은 경제성장과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크랏시오스 美정부 CTO

미국정부가 내년도 미국 AI 및 양자정보과학 부문 연구비(비 국방부문)를 올해보다 30% 늘린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책정했다. 마이클 크랏시오스 미행정부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두 분야가 미국 경제성장과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위키피디아
미국정부가 내년도 미국 AI 및 양자정보과학 부문 연구비(비 국방부문)를 올해보다 30% 늘린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책정했다. 마이클 크랏시오스 미행정부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두 분야가 미국 경제성장과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위키피디아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도 인공지능(AI)과 양자정보과학 예산을 올해보다 약 30% 늘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이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미행정부가 이같은 2021년도 첨단 신기술 분야 예산 증액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회계연도 두 핵심기술 예산 규모(비 국방 부문)은 올해 국회 예결위에 올라온 17억달러(약 2조 169억 원)보다 약 30% 늘어난 총 22억 달러(약 2조 6096억원)에 이른다.

세부 내용을 보면 AI에 올해보다 34% 늘어난 15억달러(약 1조 7793억원), 양자정보과학에 올해보다 20.7% 늘어난 6억9900만 달러(약 8289억 원)를 각각 반영했다.

마이클 크랏시오스 미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양자 기반 암호, 통신, 양자 컴퓨팅이 포함된 연구 분야인 AI와 양자 정보과학은 경제성장과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오늘날의 기술과 우리의 미래를 규정할 기술에서 이기고, 선도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예산안에는 국립과학재단(NSF)와 농업부 및 기타 기관들이 설립한 AI 연구기관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부가 주도하는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한 양자역학 기반의 초기 단계 양자 인터넷 구축 자금 2500만 달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도에 이 두 핵심 분야(비 국방 부문) 연구 예산이 트럼프행정부가 제시한 대로 투입되려면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당색을 갖지 않는 연구기관인 데이터혁신센터(Center for Data Innovation)가 발표한 2019년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보다 빠른 속도로 AI를 채택하고 있는 것은 기업과 시민들이 AI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쓰고 있다. 일부 재계 지도자들은 미국이 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2월 2020~2022년 연간 AI 지출 규모를 2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이 기간 중 양자정보과학을 위한 재원을 8억6000만 달러로 늘리는 계획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 기술들에 대한 2021년도 자금 지원 제안은 지난 14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AI 및 양자 기술 연구개발 보고서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이 연구개발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0~2022년에 AI와 양자정보과학에 대한 비 국방 부문 연구개발(R&D)비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약속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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