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리조트에 설치된 LG 클로이 홈로봇 (사진=LG전자)
곤지암 리조트에 설치된 LG 클로이 홈로봇 (사진=LG전자)

LG전자가 개발한 로봇 '클로이'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의료 지원부터 음식 서빙, 호텔리어, 바리스타 등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클로이 로봇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셈이다. 
 
11일 LG전자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 LG 클로이 로봇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서브봇 3대, 홈로봇 2대 등 모두 5대의 클로이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선반형 클로이 서브봇은 곤지암리조트의 중앙 로비와 레스토랑에 각각 1대씩 있다. 중앙 로비에 있는 서브봇은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사탕 등을 나눠주며 응대한다.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면 테이블까지 음식을 서빙하거나 식사가 끝난 테이블의 그릇들을 퇴식구로 운반한다.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고객이 룸서비스를 요청하면 필요한 비품을 객실로 배송한다. 또한 LG 클로이 홈로봇은 투숙객의 체크아웃과 차량등록 등을 돕는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Food and Beverage, 식음료) 등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달 LG전자는 인천 연수구 소재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이사장 이덕구)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에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각각 2대씩 공급했다.

클로이는 서랍 하나에 최대 5kg씩 적재 가능해 서랍이 3개인 클로이 서브봇은 최대 15kg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다.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또 관리자가 로봇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 이력, 배송 스케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클로이 바리스타봇 (사진=LG전자)
클로이 바리스타봇 (사진=LG전자)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지하 식당 입구에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 드립 커피를 만들어 준다. 커피 주문 버튼을 누르면, 로봇팔 형태의 바리스타봇이 커피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아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작업을 직접 수행한다.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 도입된 에어스타도 LG 클로이 기반의 로봇이다.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됐다. 여행객들은 공항에 돌아다니는 에어스타에게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출국 시 에어스타에게 항공편을 말하면 올바른 체크인 카운터의 위치를 즉시 알려주고, 원하는 경우 직접 앞장서서 목적지까지 에스코트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7월에는 GS건설이 서울 은평구에 분양 예정인 자이 모델하우스 안에 자율주행 형태의 서비스 안내 로봇인 `자이봇`을 선보였다. 모델하우스에 배치된 LG 클로이 기반의 자이봇은 고객들에게 분양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LG전자 클로이봇과 같은 AI로봇은 코로나19 시대에 접촉 불안이 큰 사람들에게 안심 효과를 높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사람이 투입할 수 없거나 어려운 공간에 투입돼,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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