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가 곤히 잠들어 있다. 그 옆에는 토끼 귀가 달린 귀여운 디자인 기기가 눈에 띈다. 옆방에서 자고 있는 부모도 편안한 얼굴이다. 밤잠을 설쳐가며 매 시간 일어나 아기 상태를 살펴보지 않아도 된다. 아기가 편안히 푹 잠잘 수 있도록 방의 온도와 습도까지 체크하면서 아기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AI 베이비시터 덕분이다.
“우리 아기가 잘 자고 있을까?”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한 베이비시터가 나왔다. 육아 부담으로 지친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중국 카메라‧컴퓨터비전기술 전문업체인 ‘YI 테크놀로지(YI Technology)’가 최근 AI 기술을 탑재한 일체형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카미베이비(KamiBaby)’를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피알뉴스와이어(PR Newswire)가 전했다.
‘카미베이비’는 엣지 컴퓨팅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부모는 스마트 알림 기능으로 멀리서도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안심하고 다른 일을 볼 수 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 아기 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직접 말을 건네고 침대에 누워있는 아기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줄 수도 있다.
(영상=Kami Home 유튜브).
또 카미베이비는 수면 주기 및 수면 질 분석 등을 통해 아기의 습관과 발달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부모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른 기기와 연동해 아기와 그 주변을 살펴볼 수도 있다. 이 밖에 온도‧습도 측정, 야간 조명, 라이브스트림 동영상 공유, 스마트 앨범 등의 기능도 있다. 카미베이비는 139.99달러(약 15만5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한편 카미베이비처럼 AI 기술과 결합된 육아 제품‧서비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네어버의 경우 최근 책 읽어주는 AI 스마트 조명 ‘클로바 램프(CLOVA Lamp)’를 선보여 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클로바 램프는 네이버의 광학문자판독(OCR)를 비롯한 AI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기기다.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로 된 책도 램프 아래 펼쳐 놓으면 지치지 않고 생생한 목소리로 읽어준다.
이처럼 앞으로도 AI 기술은 일반인들도 체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어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