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자사 전자문서 서비스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문서 디지털화를 단독 진행한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17일 건보공단과 전자문서 서비스 분야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건보공단은 향후 5년간 온라인 안내와 고지서 송달 업무에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를 활용한다.

오는 12월 말부터 지역 및 직장 보험료 고지서, 건강검진 안내문을 비롯한 총 715종 건보공단 문서에 대한 대규모 디지털 전환 작업을 시작한다. 내년 초부터는 매년 약 3000만건이 발송되는 건강검진 안내문도 종이우편물에서 전자고지 형태로 변경한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공단에 최적화한 전자문서 발송 시스템을 신설했다. 동시에 대규모 발송을 대비한 전용 서버를 별도로 마련했다.

네이버 앱을 통해 간편하게 고지서를 열람·납부 가능한만큼 주소지 불명이나 부재로 이용자들이 고지 내용을 제때 전달받지 못하는 문제를 줄인다. 지서를 발송한 시점에 푸시 알림과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기한이 정해진 문서는 만료 3시간 전에 한 번 더 알림을 준다.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보안과 본인 인증 절차로 타인이 고지서를 열람할 가능성을 낮춰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다. 고지서 내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는 네이버가 아닌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로 자동 연결한다. 사용자 편의성 개선 이외에는 종이고지서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혁신 종합 추진 계획’에도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월 ‘2020년 정부혁신 종합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공공서비스 개선책 일환으로 모바일 고지, 납부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전자고지 서비스를 통해 종이우편물 발송과 후속 업무, 민원 처리 등 행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지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보험료가 우편 발송 비용으로 낭비되는 일 또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공단 서비스를 전담하는 만큼 네이버 전자문서 기반 기술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공단 전자문서는 국민 건강관리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서로,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이 없이도 신속 정확한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네이버의 IT기술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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