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20년 4분기 1조5126억원, 작년 한 해 5조3041억원 매출을 냈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2020년 4분기 영업수익 1조5126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당기순이익 375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영업수익은 11.2%,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결과다.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초과한 것은 금융자산 평가이익의 일시적 증가에 따른 것이다.
4분기 결과를 합산한 2020년 전체 영업수익은 5조304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이다. 전년 대비 연간 영업수익은 21.8%, 영업이익은 5.2% 올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7702억원, 커머스 3168억원, 핀테크 2011억원, 콘텐츠 1389억원, 클라우드 856억원 순으로 2020년 4분기 높은 영업수익을 냈다. 전분기 대비 서치플랫폼은 8.5%, 커머스는 11%, 핀테크는 15.6%, 콘텐츠는 20.9%, 클라우드는 12.2% 영업수익이 증가했다.
서치플랫폼에서 높은 영업수익을 낸 배경으로 네이버는 디스플레이의 성장을 꼽았다. 네이버 서치플랫폼 부문 연간 수익은 2조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 성장은 중소사업자(SME)들의 디지털 환경 적응과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 단계별 마케팅 포인트 지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의 노력으로 SME들이 디지털 환경에 안착하고 빠르게 성장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커머스 부문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37.6% 성장한 1조897억원이다.
핀테크 매출 증가는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제휴처 확대 영향으로 보인다. 핀테크 부문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66.6% 증가해 677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 4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성장한 콘텐츠 분야는 네이버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와 함께 YG, 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콘텐츠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수요가 확대되고 라인웍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연매출 273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1.4% 성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연간 25% 규모 R&D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연구개발, M&A,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SME·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