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바이오 AI 연구를 위한 공공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2월 7일 공공데이터포털에 152종 바이오헬스 공공데이터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식·의약 데이터 포털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식약처가 바이오헬스 공공데이터 개방을 시작한 것은 2016년이지만 금년 디지털 뉴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공개 데이터양을 대폭 확대했다. 2016년 28종, 2017년 125종, 2018년 7종, 2019년 23종으로 작년까지 공개한 데이터는 총 183종이다. 12월 7일 공공데이터 오픈을 진행하면 2020년 공개 데이터는 152종으로 4년간 공개한 양에 육박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바이오헬스 공공데이터는 희귀의약품 성분과 제네릭의약품 품목현황, 의료기기 안전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 마약류 생산·유통실적과 취급현황과, 국민 데이터 수요를 반영해 생활과 밀접한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현황을 포함한다.
보다 편리한 공공데이터 이용을 위해 식약처가 구축 중인 '식·의약 데이터 포털(가칭)'은 2021년 상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식의약 데이터 포털에서는 국민 데이터 개방 수요를 주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앱·웹 개발에 주로 활용하는 API, 엑셀파일을 비롯해 다양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공공데이터에 대한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식약처는 “개방한 데이터가 바이오헬스 분야 신제품과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과 같은 곳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 공공데이터 일일 평균 활용건수를 나타내는 API 트래픽 건수도 매년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평균 데이터 활용건수는 2017년 2041건, 2018년 8212건, 2019년 3만8292건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원하는, 국민생활에 밀접한 고품질 식·의약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방해 바이오 헬스 분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