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X포인트 기술(사진=인텔)
3DX포인트 기술(사진=인텔)

인텔 옵테인에 독점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인 3DX포인트(3D크로스포인트)가 AMD이나 Arm 기반 시스템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인텔과 함께 3DX포인트를 개발한 마이크론이 2년 안에 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범용적인 메모리 카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론이 3DX포인트 메모리를 출시하면 AMD 서버용 에픽(EPYC) CPU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IT매체 하드웨어타임스는 "서버 공간에서 인텔 시스템의 핵심 장점 중 하나는 지속적인 4K I/O 작업 부하로 대기 시간과 대역폭을 크게 줄여주는 독점적인 옵테인 메모리 기술 지원"이라며 "그러나 옵테인 또는 3DX포인트 메모리가 AMD CPU에서도 곧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타임스는 "3DX포인트를 공동 개발한 마이크론은 광범위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마이크론 CFO는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인터뷰에서 2년 정도 안에 이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론은 미국 유타주 공장에서 인텔을 위한 3DX포인트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지만 팹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

진스너 CFO는 "우리는 여전히 인텔에게 판매하고 있는 3DX포인트 웨이퍼 이외의 의미 있는 수익을 얻지 못했다"며 "3DX포인트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계속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 공간에서 꽤 흥미로운 사용 사례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X100 시리즈의 3DX포인트 기반 SSD 라인업을 공개했다. X100 시리즈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DX포인트 메모리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특히 읽기/쓰기 집약도가 높을 때 대기 시간이 짧고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은 딥러닝을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 센터와 서버 시장에 주로 적합하다. 

앞으로 마이크론은 3DX포인트 메모리를 활용한 SSD, D램과 연동해 작동하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드웨어타임스는 "마이크론이 갖게 될 일차적 이점 중 하나는 AMD의 에픽부터 Arm 기반 서버까지 모든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장 폭이 넓어진다는 점"이라며 "단점으로는 몇 년 전부터 3DX포인트 메모리를 개발해 온 인텔에 비해 마이크론이 사용한 경험이 훨씬 적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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