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NHN-인텔 웨비나에서 공개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26일 NHN-인텔 웨비나에서 공개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NHN와 인텔이 공식 협약을 맺고 2023년 김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NHN가 두번째로 설립할 이 데이터센터는 AI연구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스마트 의료·도시·제조·금융 실현을 목표로 한다. SDDS 형태로 방대한 데이터를 다룰 수 있으며, AI를 접목해 예측 신뢰성을 높이고 적용성을 최적화한다.

같은 날 NHN은 인텔 옵테인 기술을 적용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공공기관 개방형OS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NHN과 인텔 코리아는 26일 ‘NHN-인텔 공동 웨비나’를 열어 공식 협약식을 진행하고 공동 프로젝트인 데이터센터 구축과 DaaS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NHN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을 총괄하는 김주한 NHN 인프라운영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NHN 두번째 데이터센터는 20MW 용량으로 경남 김해에서 2023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은숙 NHN CTO와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협약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
진은숙 NHN CTO와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협약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

해당 데이터센터는 SDDS 형태로 방대한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SDDS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로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관리 등 센터 내 모든 자원을 가상화해 서비스한다. 인력 개입 없이 SW 조작만으로 자동 제어 관리할 수 있다. 특정 하드웨어와 상관없이 독립적이며 실제 물리적 환경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데이터센터에는 AI 기술을 적용해 예측 신뢰성을 높이고 적용성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것도 특장점이다. 김주한 실장은 “에너지위너, 이산화탄소 저감상, 에너지챔피언 사회적 가치창출 부문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가 주로 활용될 분야도 AI 연구·개발이다. AI 연구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기능, 스마트 의료·도시·제조·금융 실현을 돕겠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미래 기술 3가지 포인트는 에너지, 이동수단,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신재생·친환경 에너지와 자율주행 이동수단 등의 분야에서 이미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생활을 위한 헬스케어와 복지에도 AI 등을 적용 중이다. 이 모든 분야에서 나오는 데이터들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 AI 학습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포인트는 AI...내년 DaaS 공공에 도입 목표

NHN-인텔 협력 비즈니스 로드맵
NHN-인텔 협력 비즈니스 로드맵

데이터센터 구축 외 NHN 사업 전반에서도 AI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이번 인텔과의 협력으로 AI 워크로드, 활용 사례 분석부터 시작한다. 클라우드사업그룹을 이끄는 김동훈 NHN 상무는 “AI는 한국판 뉴딜 속 주요한 한 축이다. 기업 서비스에 AI 지능을 더하면 디지털 전환과 성공 가속 요인이 될 수 있다”며 AI 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NHN AI 기술 개발 도구로는 인텔XPUs 기반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하드웨어 장점을 추출한 원API를 사용해 AI 워크로드와 활용 사례를 분석할 계획이다. 김동훈 상무는 “AI 얘기하면서 가속기 역할을 하는 GPU를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하드웨어 벤더가 있지만 특정 기업 제품이 리드하는 상황”이라며 인텔과의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NHN는 기존에 커머스, 게임 쪽에서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이 때까지 IT 자체에 주목했다면 앞으로는 비IT 기업 디지털 전환을 도우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스마트병원까지 AI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NHN은 인텔 옵테인 기술을 적용한 DaaS 신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공공기관 PC 윈도 OS를 대체하는 개방형OS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기점으로 공공데이터 구축사업을 본격 시작해 내년부터 공공, 금융, 의료 분야에 DaaS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상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공공기관에서 Daa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안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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