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이 도시로 몰리고 있다. 농업 인력은 점점 줄어 10년 안에 현재 식품 공급량을 따라갈 수 있는 인력이 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이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중국기업이 나섰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두오두오(Pinduoduo)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농산물을 재배할 것이라고 2일(현지 시각) 미 경제 종합 뉴스 CNBC가 보도했다.
전 구글 엔지니어이자 포브스 선정 중국 내 부자 2위 콜린 황이 2015년 설립한 핀두오두오는 가전제품부터 농사용품까지 다양한 물품들을 취급하는 전자상거래 회사다. 최근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으며 빠르게 전자 상거래 선두주자 알리바바를 바짝 따라잡았다. 핀두오두오는 중국의 식품 생산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AI로 농산물 재배와 유통을 바꾸려 한다.
두오두오팜(DuoduoFarm)앱은 농부들과 직접 소통한다. 금전적 보조를 받는 방법, 마케팅하는 방법, 인공지능을 통한 농법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두오두오팜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농작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적절히 분배해 모든 작물들이 판매될 수 있게 도와준다.
안드레 주(Andre Zhu) 핀두오두오 부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농부들에게 테크 툴박스를 제공해 농부들이 수확을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준다”라며 “스마트 농업은 줄어가는 농업 인력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월 초 핀두오두오는 사람과 인공지능 대결을 붙였다. 운난성 쿤밍에서 진행된 스마트 애그리(Smart Agri) 대회는 중국 농업 대학과 핀두오두오가 각각 전통 농업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팀과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는 팀을 나눠 딸기를 재배했다.
인공지능팀이 관리한 재배 하우스에는 식물을 관리하는 컴퓨터 비전 카메라가 탑재되었고 실시간으로 온도와 습도를 인공지능이 측정ㆍ조절했다. 인간팀이 물을 주고 비료를 뿌리고 있을 때 인공지능팀은 알고리즘 모델을 조정해 환기 시스템과 비료 공급을 조정했다.
핀두오두오는 인공지능을 사용한 팀의 딸기와 전통방식을 사용한 팀의 딸기 당도는 동률을 기록했지만, 인공지능팀이 사람팀 수확량의 175%에 달하는 수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허동지엔 (He Dongjian) 핀두오두오 농업 담당자는 “추후 핀두오두오는 초보자도 원클릭 심기(One-click planting)로 쉽게 딸기를 재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국제 식품 공급은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계는 아직 많은 원조가 필요하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환경에도 핀두오두오는 예약 배송 서비스 두오두오 마이차이(Duoduo maicai)를 시작해 식품 유통 정상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며 마켓컬리, 쿠팡, SSG 등 새벽 배송을 제공하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가 급성장 중 이다.
AI타임스 장준하 기자 juny6287@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