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한국무역협회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유망 시장을 분석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은 30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유망 품목 AI 리포트'를 시리즈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리포트는 무역협회에서 수집ㆍ공유하는 빅데이터 '마이트레이드(MyTrade)'를 주로 활용했다. 이런 기반으로 한 시스템은 데이터와 변수 등을 고려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점유율을 산출하고 10대 유망 시장도 선정한다.

이에 주요 58개국을 대상으로 ▲국내총생산(GDP) ▲인구 ▲수입액 ▲수입증가율 ▲점유율 ▲관세율 ▲규제 ▲수입통관지수 ▲국가리스크 9개 지표를 종합 분석했다.

이 날 발표한 제1호 AI 리포트 주제는 냉장고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라 홈코노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식재료 보관을 위한 냉장고 수요가 늘었고 관련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냉장고 수출액은 5억7000만달러(한화 6277억4100만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2% 증가했다.

가장 유망한 시장은 미국으로 나타났다. 9개 지표를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종합 83.6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프랑스와 인도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국내 냉장고의 점유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냉장고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8%에서 2019년 22.6%로 성장했으며, 올해 9월 기준 24.3%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향후 홈페이지와 메일링 서비스 등을 통해 월 3회 주기로 AI 리포트를 공개ㆍ배포할 예정이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AI 리포트 작성 시 무역협회의 빅데이터 서비스 '마이트레이드'를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월 3회 주기로 다양한 주제의 보고서를 출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홈이코노미 생활 방식에 따라 대표적 가전제품 품목인 냉장고의 수출 동향을 알아보고자 했다"며 "향후 분석할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품목을 결정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AI 리포트 발간으로 글로벌 최신 트렌드와 유망 품목 정보를 신속하게 무역업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AI타임스 김재호 기자 jhk604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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