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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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의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총 11조 1860억원 규모. 정부안 11조 1592억원보다 늘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2167억원이 증액됐고, 1,899억원이 감액돼 268억원 순증됐다. 올해 본예산 대비 18% 증가했다. 

산업부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산업부의 예산은 '제조현장 디지털화 촉진' 관련된 사항으로 알아볼 수 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력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나가기 위해 디지털뉴딜 관련 예산도 증액됐다"고 전했다. 

AI 부문 2021년 산업부 예산 (자료=산업부)
AI 부문 2021년 산업부 예산 (자료=산업부)

먼저 중소·중견기업들의 AI 도입에 91억원을 증액했다. 

데이터·AI 기반으로 벨류체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76억원 규모의 '산업지능화 선도밸류체인 육성(R&D)' 사업이 신설됐다. 이어 산업디지털전환 확산 지원체계 구축 사업이 올해 15억원(추경)에서 내년 30억원으로 늘었다.  

국내 제조업 생산 거점인 산단에 AI와 IT 등을 접목한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 예산지원도 362억원 늘었다. 

제조 데이터 기반 공정개선과 제품의 품질 향상 지원을 위한 산단 혁신데이터 센터 설립 예산이 30억원에서 34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산단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도 147억원에서 350억원까지 크게 늘었다. 또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 IT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산단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예산도 130억원에서 285억원으로 확대됐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본격 추진해 온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과 관련된 예산 지원도 지속 확대된다. 내년도 산업부 소부장 지원 전체 예산은 올해 1조 2842억원 대비 21% 증액된 1조 5615억원으로 확정됐다. 

주요 항목을 보면, ▲소재부품기술개발(R&D)은 6027억원에서 8866억원으로 ▲소재부품기술기반구축(R&D)은 1833억원에서 1954억원으로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R&D)은 1005억원에서 1332억원으로 늘었다.

AI 중심 시장인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빅3 산업 관련 지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해 반도체 설계기업(펩리스) 육성부터 제품생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K-펩리스육성기술개발(R&D) 사업을 새롭게 마련해 내년 60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R&D) 예산을 302억원에서 641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바이오 관련 사업화와 인력양성 지원 확대를 위해 바이오나노산업개방형 생태계조성 예산도 208억원에서 26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기존 내연기관차가 자율주행이나 친환경차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R&D)을 새롭게 2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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